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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정확히 딱 1년… 개최지 밴쿠버 ‘들썩’, 한국은 ‘본선 담금질’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정확히 1년 앞으로 다가왔다. 공동 개최국인 캐나다의 밴쿠버와 토론토가 카운트다운에 돌입하며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에 들어간 가운데, 11회 연속 본선 진출의 위업을 달성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역시 ‘홍명보호’의 본선 준비 시계를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했다.       11일(수)부터 밴쿠버,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에는 월드컵 개막 1년을 알리는 카운트다운 시계가 설치되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캐나다는 48개국으로 확대되어 치러지는 이번 월드컵에서 총 13경기를 개최하며, 밴쿠버와 토론토는 각각 5번의 조별리그 경기와 토너먼트 경기를 유치한다. 주최 측은 오는 8월 약 7,000명의 자원봉사자 모집을 시작으로, 9월부터는 티켓 판매에 돌입하는 등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개최국의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아시아 예선을 조 1위로 통과한 한국 대표팀도 발 빠르게 본선 체제로 전환했다. 1986년 이후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홍명보 감독은 “예선을 마치면 몇 가지 변화를 줘야 한다”며 “팀의 모든 면을 한 단계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의 시선은 이미 1년 뒤를 향하고 있다. 그는 이달 미국에서 열릴 FIFA 클럽 월드컵 현장을 찾아 내년 월드컵이 열릴 경기장 환경과 기후 등을 미리 점검할 계획이다. 이어 다음 달 열리는 동아시안컵을 통해 주로 국내파 선수들을 시험하며 본선에 나설 ‘옥석 가리기’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은 내년 6월 11일 멕시코시티에서 개막하며, 결승전은 7월 19일 뉴저지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현재까지 개최국 캐나다, 미국, 멕시코 외에 한국, 일본, 이란 등 아시아 국가들과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 등이 본선행을 확정 지었으며, 오는 12월 본선 조 추첨을 통해 대진이 완성된다.     밴쿠버 중앙일보동아시안컵 일본 북중미 월드컵 월드컵 개막 월드컵 체제

2025-06-11

키 1m83cm 손흥민 발은 255㎜…역사를 쏜다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26·토트넘)은 발이 작다. 키가 1m83㎝인데, 축구화는 255~260㎜짜리를 신는다. 2015년 호주 아시안컵 때는 255㎜ 축구화를 신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선 260㎜ 아디다스 축구화 엑스18+를 신는다. 손흥민과 키가 같은 구자철(1m83㎝·아우크스부르크)은 280~285㎜ 축구화를, 손흥민보다 키가 작은 이근호(강원·1m76㎝)도 280㎜ 축구화를 신는다. 벨기에 공격수 로멜로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0㎜가 넘는 '왕발'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이 작다 싶을 만큼 딱 붙는 축구화를 신는 데는 이유가 있다. 미세한 감각까지 다 느끼기 위해서다. 그의 발을 보면 발톱 일부가 빠져 시커멓게 멍들어 있다. 발뒤꿈치는 늘 까진 상태다. 그는 어릴 때 고향 춘천에서 아버지 손웅정(56)씨와 매일 1000개씩의 슈팅훈련을 했다. 이제 손흥민은 그 '상처투성이 작은 발'로 세상을 놀라게 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손흥민은 18일 러시아 니즈니 노브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차전 스웨덴전에 출격한다. 4년 전,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에서 알제리에 2-4로 패한 뒤, 믹스트존에서 만난 손흥민의 두 눈은 퉁퉁 부어있었다. 눈물을 멈추지 못한 그는 "새벽까지 응원해준 국민께 죄송하다. 제 월드컵 데뷔골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진 게 마음 아프다"고 말했다. 당시 그는 대표팀 막내였다. 그로부터 4년이 흘러 대표팀 에이스가 된 손흥민의 표정에는 비장함이 가득하다. 일각에선 손흥민을 박지성(37)과 비교한다. 손흥민은 올 시즌 소속팀(토트넘)에서 18골이나 터뜨렸지만, 대표팀에 오면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반면 박지성은 선수 시절 소속팀에서도, 태극마크를 달고도 에이스의 면모를 보였다는 것이다. 그랬던 손흥민이 요즘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나라를 대표해" 등의 표현을 자주 쓴다. 또 축구화에 태극기를 새겨넣었다. 축구계에선 주장 기성용(29·스완지시티)이 대표팀에서 은퇴할 경우, 차기 후보로 손흥민을 꼽는다. 손흥민은 조별리그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의 경계대상 1호다. 2011년부터 두 시즌 동안 함부르크(독일)에서 함께 뛴 스웨덴 마르쿠스 베리(알 아인)는 "손과 재회해 반갑다. 그는 환상적인 선수고 발전을 거듭했다"면서도 "그를 막아서 우리가 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한 맥주 광고에서 차범근 전 감독은 "2002년을 생각해보라. 해보기 전까지 결과는 아무도 모른다. 이기지 못할 상대는 없다"고 말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의 주역 안정환은 "뒤집어버려"라고 외쳤다. 비관적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적을 바라는 한국이 믿을 구석은 손흥민, 그중에서도 최고의 퍼포먼스를 위해 작은 신발의 고통을 참아내는 그의 발뿐이다. 박린 기자 [email protected]

2018-06-14

월드컵 개막, 다시 '붉은 함성'…한국 1승1무1패 16강 목표

러시아 월드컵이 14일 오전 8시(LA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개막한다. 개막전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대결이다. 이 경기를 시작으로 다음달 15일까지 32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러시아 11개 도시, 12개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번 월드컵엔 32개국 736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9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은 역대 2번째 원정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뤘지만 원정 무대에서는 2010년 남아공 대회 16강 진출이 최고 성적이다. 4년전 브라질 월드컵에는 1무2패로 예선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F조에 속해있다. 스웨덴을 잡아 팀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상승세를 살려 멕시코와 2차전에서 무승부 또는 그 이상의 성적을 내고, 최강 독일과 마지막 경기에서 최대한 버티자는 전략이다. 1승1무1패, 승점 4점으로 16강에 오르는 게 신태용(48) 축구대표팀 감독의 16강행 시나리오다. <표 참조> 한국은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천신만고 끝에 가까스로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본선 이후 지휘봉을 잡은 울리 슈틸리케(독일) 전 감독이 아시아 2차 예선에서 무실점 8연승을 이끌어 주목받았지만, 최종예선에서 잇단 졸전 끝에 중도에 낙마했다. 뒤늦게 사령탑에 오른 신태용 감독은 최종예선 막판 이란전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연속으로 0-0 무승부를 거둬 힘겹게 본선행을 성사시켰다. 전술의 구심점은 미드필더 기성용(스완지시티)이다. 팀 상황에 따라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포지션을 소화하며, 전술 변화의 중심축 역할을 맡는다. 공격 에이스는 프리미어리거 손흥민(토트넘)이다. 주 포지션은 왼쪽 날개 미드필더와 윙 포워드지만, 신태용호에서는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전망이다. 아킬레스건은 수비다. 신태용 감독 부임 이후 디펜스 라인을 다듬을 시간이 부족했던 탓에 러시아 현지 입성 직전까지 A매치 평가전을 치를 때마다 견고한 수비 조합을 찾기 위한 실험을 거듭했다. '다기능 수비수' 장현수(FC 도쿄)를 중심으로 상대 선수 구성과 전술에 따라 스리백과 포백을 적절히 혼용할 예정이다. 한편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13일 LA에 희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국제축구연맹(FIFA)은 모스크바 엑스포센터에서 제68차 총회를 열고 미국·멕시코·캐나다로 이뤄진 북중미 3개국 연합을 2026년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했다. 이로써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32년 만에 월드컵축구대회가 북중미 대륙에서 열리게 됐다. 참가국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는 2026년 월드컵은 미국을 중심으로 3개국 16개 도시에서 분산 개최된다. LA, 뉴욕 등 미국 대도시에서 전체 80경기 중 60경기가 열리고 나머지 20경기가 캐나다와 멕시코에서 열린다. <관계기사 스포츠섹션>

2018-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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